나의 슈퍼커브는 21년식이다. 원래도 캠핑을 좋아했지만, 뜬금없이 모토캠핑이 너무 하고 싶어 져 알아보다 구매한 나의 첫 오토방구. 한참 커브의 붐이 일어나 구하기 힘들었던 때라 출고까지 몇 개월 기다린 후에야 받을 수 있었는데 하필 출고 이틀 전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출고날에는 지인이 대신 수령해줄 수밖에 없었다ㅋㅋㅋ 그렇게 나는 내 새끼를 두 번째로 시승하게 된 것이다. 아무튼 그렇게 받게 된 커브는 출퇴근용으로만 타고, 정작 본래의 구매 목적이었던 모토캠핑은 시도조차 못한 채 1년 넘게 시간만 흘렀다. 그러다 작년 여름 처음으로 나는 슈퍼커브 전국일주에 도전하게 되었고, 그 시간 동안 나름 많은 성장(?)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. (예전엔 좌회전만 해도 식은땀이 흘렀음) 고성에서부터 땅끝 해남..